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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옥 시인, 16회 영랑시문학상 수상

 

 
 
 
 
 
 
 

[문학뉴스=이석번 기자]  제16회 영랑시문학상 수상자로 오봉옥 시인이 결정되었다. 작품은 시집 <섯!>이다.

 

심사를 맡은 공광규(시인), 김경복(문학평론가) 위원은 김영랑 시가 지닌 서정성, 민중성, 향토성에 기준을 두고 본심에 오른 작품집 8권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오봉옥 시인의 시집 <섯!>(천년의 시작, 2018)이 문학상의 취지에 가장 잘 부합한다는 합의에 이르러 수상작으로 결정해 발표했다.

 

(제16회 영랑시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오봉옥 시인)

 

심사위원들은 시집 <섯!>은 민중적 삶에 대한 연대와 희망을 발견하면서 존재론적 사유를 심화해보임으로써 시적 진경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깎아지른 절벽 틈새 둥지에서 막 알을 깨고 나온 새 한 마리 허공을 걷기 위하여 본능적으로 입을 벌리고 날개를 곰지락거린다/ 저 하늘, 내일은 네 것이다”(‘희망’)에서 생명에 대한 신뢰와 희망을 통해 이것이 곧 어떻게 민중에 대한 연대와 희망으로 전화할 수 있는지를 드러낸다.

 

“기찻길 건널목에 붉은 글씨로 써놓은 말 섯!/ 그 말이 급한 우리를 순간 얼어붙게 만들었다/ …<중략>… / 남에서 올라온 내 발 앞에 꽝,/ 대못을 박고 가로막는 섯!”(‘섯!’)에서는 민족의 분단이나 독재의 역사가 우리의 의식에 조장하고 있는 심리적 억압과 불안을 민족사적 비극의 관점에서 꿰뚫고 있다.

 

오봉옥 시인은 먼저 “김영랑이라는 이름의 문학상을 받는다는 사실이 가슴을 설레게 한다”는 말로 고마움을 드러내며 “나 자신 영랑 김윤식 선생의 삶과 시에 매료되어 문청 시절을 보냈으며, 선생의 삶과 시는 사무사의 정신을 가르치는 표본이었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또한 “우리말을 쓰는 것 자체가 금기시된 시대에 일어로 된 단 하나의 문장도 남기지 않았던 시인. 나라를 빼앗긴 설움과 울분을 ‘거문고’ ‘두견’ ‘독을 차고’ 같은 시에서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토로했던 시인의 숭고한 뜻을 헤아려 본다”고 피력했다.

 

그는 “앞으로도 ‘영랑시문학상’ 수상자라는 그 영예로운 호칭에 걸맞게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고 시를 쓸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전하기도 했다.

 

오봉옥 시인은 남도의 향토적 서정에 기반한 시 작품으로 알려졌으며, 민중시와 노동시로 당대의 억압적 현실을 헤쳐 나가고자 분투 노력해 왔기에 그의 시적 세계와 태도는 일본제국주의에 저항했던 김영랑의 그것을 그대로 계승했다고 말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심사위원들은 일련의 시편들을 통해 오 시인은 존재론적 사유와 민중적 해방의 염원이 소비자본주의 현실인 오늘의 일상에서 어떻게 융합되고 승화되어, 내적 견인력을 가질 수 있는지를 보여줌으로써 민중적 서정시의 한 전형을 세우고 있다고 평가했다.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난 오 시인은 1985년 창작과 비평사 <16인 신작시집>에 ‘내 울타리 안에서’ 등을 발표하며 문단에 나왔다. 시집으로 <지리산 갈대꽃> <붉은산 검은피> <나같은 것도 사랑을 한다> <노랑>등이 있고, 시선집으로 <나를 던지는 동안> <달팽이가 사는 법> 등이 있다. 겨레말큰사전 남측 편찬위원을 거쳐 현재 서울디지털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 계간지 <영화가 있는 문학의 오늘> 편집인을 맡고 있다.

 

sblee@munha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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